가정용 자동커피머신 필립스 라떼고 2230 구매후기 (내돈내산)

코로나로 재택근무하는 부분도 길어지고, 집에서 달달한 캔커피를 대량으로 자주 시켜먹는 데 돈 아깝기도 하고, 당분도 줄이는 겸, 아에 커피머신을 사기로 결심했다.

요새는 가정용으로 저렴하게 나온 커피머신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맨 처음에 나는 "플랜잇" 같이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커피머신에 관심을 가졌다가 내가 필립스 라떼고를 사게 된 이유는 아래와 같다. 

 

가정용 커피 구매 시 고려했던 부분 

편리함 (반자동 VS 자동)

커피 맛이야 뭐 탄 맛만 안나면 그냥 잘 마시기도 하고, 옛날 대학생 때 카페에서 알바했던 경험이 있어 반자동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터였다. 하지만 반자동의 경우 내리는 사람에 의해서 커피 맛이 좌지우지되는데, 내가 과연 전문가처럼 맛있는 커피를 낼 수 있을지 믿음이 가지 않았다. 커피 맛에 민감한 입도 아니었다.

 

또 내가 편하려고 구매하는 건데, 한 잔의 커피를 마시기 위해 커피가루를 힘들게 프레스하고 커피를 내리는 과정, 그리고 일일이 다 씻고 관리하는 것이 번거로울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것저것 관리해야하고 그러면 귀찮아서 커피를 안내리게 될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난 편리함(전자동)을 택했다.

가격

너무 저렴한 커피머신의 경우 부속품들이 생각보다 1년 뒤면 녹슬어서 교체해줘야 한다는 후기들을 보고, 너무 저렴한 것은 사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기기의 경우 이왕 사는 거 좋은 거 좀 더 돈을 들이자는 마인드라.

 

또 네스프레소와 같은 캡슐 커피머신의 경우, 캡슐 값이 생각보다 저렴하진 않았다. (호환용 저렴이 커피캡슐이 1개 최소 약 800원 정도) 커피를 최소 2잔 마시는 나에겐 캡슐 구매비용이 더 들 것 같았다.  

 

A/S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유럽 각 가정마다 있다는 '드롱기'도 생각했으나 A/S 할 때 부품을 해외에서 가져오느라 비용도 비싸고 시간도 소요된다는 후기가 있어, 아직 사기에는 이르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국내에서 A/S 편한 머신을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우유스팀

아메리카노를 주로 마시긴 하는데, 간혹 비오는 날 모카라떼라던지, 여름 날 얼음을 동동띄운 말차라떼가 먹고 싶은 날이 있을 것 같아 우유스팀이 있는 기기를 원했다.

 

그래서 여러모로 고민해서 구매한 게 바로 필립스 라떼고 2230

 

필립스 라떼고 2230은 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카푸치노가 가능하다.

설치? 여자 혼자 기기 받고 설치해서 커피내리기까지, 설명서 읽는 시간 포함 30분 정도 소요됐다. 그만큼 설치하기 쉽다. 난독증 있어도 괜찮다. www.philips.com/coffee-care 들어가면 동영상으로 세척하는 법, 추출기 분리하는 법 등 다 나와있다 :)

 

 

 

나는 집 근처 할리스매장 가서 고소한 맛의 이름모를 원두를 사와서 넣었다. 필립스 라떼고 2230은 원두 또는 분쇄된 가루 둘 다 넣을 수 있다.  

 

 

아메리카노 내리는 영상

처음이라 버벅대서 시간이 좀 걸린다...그래도 첫 구매하고 아직까지는 대만족! 한 달 사용한 뒤에 리뷰 다시 써야겠다. 추가로 다음번엔 라떼 내리는 영상도 같이 업로드해야겠다.

 

 

 

 

 참고로, 스팀우유 내리는 버튼이 따로 없는데, 만약 녹차/말차라떼 먹기 위해 우유만 따로 스팀하려면 그냥 카푸치노 눌러서 우유받고 말차라떼 가루 타면 될 것 같다. 카푸치노 버튼 누르면 1.우유 → 2.에스프레소 순서로 내려오기 때문에 스팀우유 받고 에스프레소는 원두 아깝지만 그냥 버리면 될 듯 하다...ㅠㅠ (아님 그냥 우유스팀기 저렴한거 사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