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이 첫 직장에서 준비해야 할 27가지 - 1

이 글은 『회사가 키워주는 신입사원의 비밀』 이라는 책의 내용을 참고했다.
저자의 이력을 보면 화려하다. 

지방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한 영업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첫 직장이었던 대우전자를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10여 년간 근무하던 중 IMF 외환위기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이대로 가다가는 언제나 회사의 결정에 끌려 다니는 인생을 살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새로운 도전의 첫발을 과감하게 내딛는다. 영어 한마디 못하는 순수토종이었지만, 자신감하나로 외국계기업 질레트로 이직을 했고, 극심한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영어 정복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후로 코카콜라, 코닥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업무 경험을 쌓았고, 꾸준한 자기계발 덕에 제스프리 한국지사장을 역임하기에 이른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뉴질랜드에 위치한 제스프리 본사에 파견돼 일하고 있다.

 

비단 신입사원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 선배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어느정도 경력이 찬 직장인들에게도 좋은 내용인 것 같아서 정리했다.

1.'감사'는 반드시 표현하고 실천하기

"검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잊지 않고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결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등 '감사합니다'를 상사에게 한다면
그 상사도 고마워할 줄 아는 후배에게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게 될 것이다.

2.최악의 순간에도 긍정의 끈을 놓지 마라

안다. 얼마나 회사가 사람의 정신을 갉아먹는지. 하지만 내 스스로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 넣지 않는다면 험난한 회사생활을 지속하기가 힘든다. 되도록 긍정회로를 돌리도록 하자.
"그래, 그래도 오늘은 저 놈이 어제보단 덜 Gral 했구나. 이 만하면 다행이지!" (?)라고. 

3.신입사원을 키우는 건 8할이 자신감이다

아, 이 자신감은 정말 중요하다. 뭐가 없어도 있는 것처럼 회사생활에선 자신감을 가져야한다.
이 책의 저자도 당시 영어사전 없이는 간단한 문장도 해석하지 못했으나, 영어 구사 능력이 필수인 '질레트'에 입사하게 된 것도 자신감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그가 영어 면접을 보고 탈락 분위기로 가고 있을 때, 그는 한국인 임원에게 이런 말을 남기고 면접실을 빠져나왔다고 한다.
"상무님, 저는 그동안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 영어 실력이 많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영업' 하나는 자신 있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찾고 계신다면 저는 아닙니다. 하지만 영업을 잘 하는 사람을 원하신다면 저만한 적임자가 없을 것입니다. 만약 저를 뽑아주신다면 1년 내에 부족한 영어를 확실히 보강하겠습니다." 결국 그는 차장 직급으로 입사하게 됐다.

자신감, 진짜 직장생활하면서 중요한건 자신감이다.

4.회사를 먹여 살리는 인재가 되어라

지방의 지사에서 일하던 저자는 무슨 수로 서울지사로 가겠냐는 부정적인 생각을 모두 지우고, 자신을 위해서나 회사를 위해서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겨우 열 명 남짓 한 이 작은 조직에서도 인정을 못 받으면서 어떻게 수백 명의 인재들이 모여 있는 국내 영업본부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겠어? 자, 그럼 어떻게 현재 조직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영업지사에서 인정을 받으려면 무엇보다 영업 실적이 좋아야 한다. 그래 무조건 많이 팔고 보자. 결심했어!" 

이렇게 일하다보니, 하고 있는 일이 재밌어졌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다 보니 보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이전엔 왜 영업 실적이 저조한지에 대해서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어떻게 하면 목표를 초과달성해서 내가 몸담고 있는 영업지사에 기여하고, 조직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만 생각했다고 한다.

이렇게하다보니 충정도, 전라도 판매 사업부에서 영업사원 대상으로 냉장고 판매 1등 차지하게 됐고, 그는 국내 영업본부에 근무하는 전 직원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됐다.

당신이 어떤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든 지 간에 일단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면, 어떻게 해서든 당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레인메이커가 되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해야한다. 조직에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사람, 조직에 생기를 불어넣고, 변화를 가져오고, 조직을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한다. 만약 당신이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레인메이커가 되지 않는다면, 어떤 이유에서든지 다른 곳으로 직장을 옮긴다 하더라도 자리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부터 어떻게 하면 당신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레인메이커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라. 자신이 몸담은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레인메이커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연구하라. 그리고 그들처럼 생각하고, 그들처럼 행동하라. 성공하고 싶으면 성공한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조직에 있으나마나 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5. 가슴이 두근거리는 쪽으로 도전하라

안정적인 자리 vs 자신의 꿈을 위한 기회 이렇게 선택지가 다가온다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쪽으로 선택하라.

저자는 지방 지사에서 대리 진급 심사를 약 3개월 남겨놓고 그는 서울지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위해 진급을 포기하고 직무를 변경하여 서울지사로 이동했다. 그리고 남들보다 진급이 뒤쳐졌다는 생각때문에 오히려 더 자기계발을 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IMF 로 다들 실직할 때, 외국계기업으로 '도전'을 했고 그만의 멋진 커리어를 걸어나갔다. 
 

6.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임을 명심하라

IMF로 인해 대규모 인력감축을 하던 회사에서 자발적 퇴사자는 퇴직금과는 별도로 약 3,000만원 정도의 위로금을 받을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 4,000만원 규모의 전세를 전전하던 저자에게 명예퇴직금의 규모는 정말 크게 다가왔다. 하지만 그는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 한 달 전,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다국적 기업으로 이직을 하게 됐다. 그는 자신의 의지로 이직을 했고, 그만의 커리어를 세웠다. 저자처럼 주체적으로 회사생활과 커리어를 다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7.동료를 미워하지 말자

직장생활을 하면 분명히 나와 맞지 않는 동료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동료가 싫고 미운 감정이 들게 된다. 하지만 이런 미움의 감정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분비를 활성시키고, 몸속의 질병을 키우고 정서를 황폐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흑인 인권운동가로 종신형을 받고 27년여간을 복역하면서 세계 인권운동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넬슨만델라는 이런 질문을 받았다.
"당신을 감옥에 보냈던 적들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었나?"

그러자 넬슨만델라는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남을 미워하는 행위는 내가 독약을 마시면서 상대방이 죽게 되기를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니 아무리 미워도, 나 자신을 위해서 동료를 미워하지 말자.  

8.뒷담화는 가담하지도 말고, 들려도 모른 척하라

이건 정말 회사생활하면서 중요한 부분이다. 회사사람들 중에 스피커가 있다. 내가 한 말이 부풀려지고 와전되는 곳이 회사다. 뱀같은 동료가 "야, 팀장님 이상하지 않냐?"라고 유도심문할 때, 순진하게 "응" 하다가는 아웃된다. 회사사람은 정말 내 사람이다 싶기 전까지 믿어선 안된다. 그리고 유독 말 옮기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조심해야한다. 동료들과 어울리기 위해 술 한잔 기울이는 곳에서도 정신차려야 한다. 이럴 때 말이 흘러나오기 쉽상이니.

9.가능한 한 모두에게 친절하라

인적네트워크가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들, 혹은 나의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과 친분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반드시 재고할 필요가 있다. 강한 사람에게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 강한 강약약강의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사회는 좁다. 어느 누가 어떤 자리에 오를지 모르는 일이다. 보이는 것만 믿으면 안된다. 인성은 결국엔 드러나게 돼있다. 나의 밥줄에 크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굽실거리지 말고, 나의 직장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함부로 대하지 말자.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진실한 마음으로 대하면, 네트워크가 자연스레 형성될 것이다.